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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잃어버렸을때 해야할일 3가지

by ㈜님 2015. 10. 3.

너무나 바쁘게 살다보면 지갑 잃어버렸을때를 마주하곤 한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 나의 경우에도 지갑을 잃어버린지 얼마 되지 않으면 예상되는 몇몇 장소를 찾아보면 되지만,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왔는데 지갑이 없는 경우에 어떤 조치를 해야할지 난감한 적이 많았다.




어린 나이라면 일단 부모님께 전화를 걸면 알아서 해결이 되었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지갑을 평소에 간수를 잘 하던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여간 어리버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름대로 나만의 가이드라인 같은 것을 짜놓고 실천하는데.(나는 평소에도 잘 잃어버리는 편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자 적어본다.

■ 예방법

1. 평소에 지갑 주인을 표시하는 흔적을 넣자.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의외로 쉽게 풀린다. 지갑을 분실하면 그걸 찾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데 문제는 찾은 사람이 선의로 돌려주고 싶어도 누구껀지 모른다는 것이다. 신분증이 있는 경우에는 경찰서에 맡기면 되겠지만, 주운 사람이 같은 학교 학생이거나 직장 동료라면? 일은 생각보다 쉽게 풀린다. 따라서 신분증 뒤에 나는 연락처를 조그맣게 써놓는다. 매직으로 쓴다음에 나중에 번호 변경하면 물파스로 지우면 된다.




2. 사람들이 지갑을 안 돌려주는 이유.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하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왜 지갑을 돌려주는데 주저할까? 돈때문일까? 요즘에는 현금을 잘 들고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돈때문이라고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착한 마음으로 지갑을 돌려줬는데 지갑 주인이 현찰이 없다고 덤탱이를 씌우고 고소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텔레비전에서 본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나도 지갑을 주운 적이 있었는데, 한에 현금은 이미 누가 가져가고 없었다. 신분증이랑 포인트카드가 있었는데,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당시에 늦은 밤이었고 주변에 경찰서가 없어서 내일 들리기로 하고 집으로 옴) 돌려줬다가 덤탱이 씌일 수도 있으니 잘라서 버리라고 하신 기억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지갑을 잃어버렸을때 온전히 돌려받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았다.


3. 지갑 속에 들어있는 사진에 글을써라.

지갑에 가족사진이나 애인 사진을 넣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이것의 뒷부분에 연락처나 글자몇자를 적어주는 것이다. 지갑 주인 누구누구, 전화번호 010-XXX-XXXX (이미 털린 지갑이라도 꼭 돌려주세요. 보답하겠습니다.)

■ 대처법

0. 거래하는 모든 은행에 카드 중지를 전화로 신청하라.

가장 먼저 해야하기 때문에 0번으로 두었습니다. 은행에 ARS를 걸면 카드분실신고나 중지신청을 할 수 있다. 복잡하면 상담원으로 연결해서 문의하면 된다. 지갑에 아무리 현금을 많이 들고다녀도 일반인은 100만원 미만으로 들고다닐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카드는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지갑에 넣고 다니는 카드의 종류를 간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분증은 재발급받으면 되지만, 카드로 빠저나간 돈은 되돌려 받기 어려우니 최우선적으로 하면 되고, 사실상 이것만 제대로 해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1. 경찰서 신고는 그리 급할 필요가 없다.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경찰서에는 치안 및 여러 대민서비스를 한다. 하지만, 모든 민원을 다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것은 내가 의경으로 근무할때 직접 느꼈던 부분이다. 따라서 금액이 작은 사건의 경우에는 제대로 처리가 안되고 그냥 신고자가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


지갑의 경우에도 비슷하다고 본다. 신고를 해도 경찰서에서 찾아주거나 하진 않는다.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갑을 누가 가져오면 보관해두었다가, 분실 신고 전화가 오면 파출소에서 가지고 있는 분실품중에서 확인하는 작업 정도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그날 하루종일 찾아보고 못찾으면 다음날 신고한다.(대신 카드 정지는 바로 해야한다.)

2.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의 처리.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은 나라에서 발급하는 것이지만, 처리하는 곳이 다르다. 먼저 신분증은 주민센터로 직접가는 방법도 있지만, 민원24라는 홈페이지에서 신분증 분실 신고를 할 수 있으니 늦은시간이라면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관리를 한다. 따라서 경찰서나 파출소에 직접가서 분실신고를 해야한다.




지갑 잃어버렸을때 일반적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이정도이다. 사실 본인이 직접 찾지 않는 이상은 잃어버렸다고 보는 것이 맘 편하다. 간혹 대학교 경비아저씨나 회사 건물관리인에게 말해놓으면 찾는 경우가 있지만, 세상이 팍팍해서 그런지 돌아오는 경우가 적었다. 지갑이 비싸더라도, 현금과 지갑은 버린 셈치고 카드만 꼭 사수하길 바란다. 그리고 명함은 따로 보관하자. 보이스피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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