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부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는 자들에게 가장 간절한게 공부 잘하는 방법 알기가 아닐가 싶다. 그렇다면, 공부잘하는 애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지역 명문고에서 상위권 친구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따라해서 142등에서 34등까지 올렸던 나의 경험담을 써볼까한다.
1.한 과목을 공부할때 줄기를 자주 들여다보라.
흔히 나무보다 숲을 보라고한다. 이것이 공부에 상당히 유용한데, 우리가 하는 공부는 한 단원이 독립적인게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부 잘하는 애들은 늘 공부 시작전에 목차부터 본다. 그리고 목차를 쭉 훑어보면서 어떻게 공부가 흘러가겠구나 하고 머리속에 줄기를 만든다.
그리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때도, 틈틈이 머리가 잘 안돌아가고, 진도가 잘 안빠지면, 다시 목차를 본다. 그들의 공부 잘하는 방법은 내가 공부하는 부분이 전체 줄기에서 어디 부분이고, 앞내용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를 자꾸 되네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개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잘 안까먹게 되고, 이해가 빨라져서 공부진도 나가는게 편해진다.
2.문제집은 1번 풀고 버리는게 아니다.
공부를 중간정도 하는 애들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문제집을 1번 풀고 버린다는것이다. 그리고 푼 문제집이 엄청많다. 하지만 공부잘하는 애들은 생각보다 책이 많지 않다. 확실한 책 몇권을 계속 회독수를 늘린다.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는 틀리는 문제를 안틀릴때까지 습관화 및 익혀야하기 때문이다.
나도 한때 독서실 책상에 다 푼 문제집으로 꽉차있었다. 하지만 성적은 늘지 않았다. 왜냐하면 틀린 문제를 또 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부 잘하는 방법은 문제가 많고, 해설이 정확한 것을 1개 사서 그 문제를 99% 다 맞을때까지 계속해서 풀고 또 풀어야한다는 것이다. 풀때는 샤프로 표시하고 채점할때는 틀린 문제만 체크해서 2회독때는 틀린 문제만 계속 보는 식이다.
3.공부는 엉덩이로 한다.
기업에서 sky같은 명문대 애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왜일까? 똑똑해서? 사실 그보다 명문대를 나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성실성과 인내는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능같은 공부는 하루아침에 벼락치기로안된다. 아무리 똑똑해도 절대적인 공부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부잘하는 애들은 엉덩이가 무겁고, 의자에 있는게 힘들어도 꾹참는다.
하지만 성적이 어중간한 애들은, '어떻게 하면 잘외울까?', '공부 잘하는 방법이 있겠지?'라면서 방법 찾는데 시간 소모를 상당히 하고, 실제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에 집중하는 '진짜 공부량'은 얼마 안된다. 따라서 공부에 온전히 집중한 절대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4.해설지만 보고 넘어가지마라.
가끔 문제를 풀때 해설지를 보고 '아 이렇네'이러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나중에 또 틀린다. 틀린 문제는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야한다. 단순 실수가 아닌 이상 완전 뒤통수 맞은 문제는 더더욱더 파고들어야하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검색만 하면, 금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해설지를 보고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나 단어가 있다면, 꼭 찾아보고, 해설지에라도 적어둬야한다.
5.요약노트 만들까 말까?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이 요약노트이다. 공부잘하는 애들중에도 요약노트를 만드는애들이 있고 안만드는 애들이 있었다. 둘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나는 기본서에 최대한 정리, 요약을 하고 회독 수를 늘렸고, 요약노트는 시험 몇달 앞두고 아주 큼직한 개념만 썻다. 즉, 마인드 맵처럼 개념을 도식화 했고, 상세한 내용은 기본서로 공부해서 머리에 넣고, 그 도식화 요약노트를 보고서 그 개념이 어떤 내용인지 떠올려보는것이다. 즉, 암기하거나 상기시킬 것만 노트로 만들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처음부터 요약노트를 만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리고 회독수를 늘리다보면, 저절로 머리에 박히는 내용이 많다. 그렇게 최대한 회독수를 늘려서 머리에 넣고, 그래도 안들어가는 걸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시험을 치룰때는 요약노트를 보고 할 수 없다. 무엇보다 공부 잘하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온전히 있어야함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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