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그깟 여름 잠깐 더운거니까 더우면 샤워하고 선풍기 바람쐬고 하면 되면 되지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진짜 날씨가 더 더워지는 것같다. 에어컨이 없으면 사람답게 살 수 없을 정도..
그래서 작년에 에어컨 2대를 구입했다. 거실에 1대 안방에 벽걸이 1대.. 그런데, 작은 방에는 찬바람이 안온다..ㅠㅠ 게다가 컴퓨터 열기로 찜통이 되기 일쑤이고.. 방구조가 이상해서 거실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지도 않는데...
너무 더워서 냉풍기라도 살까 했는데, 이거쓰면 컴텨 고장날가봐(습도가 높아진대서..) 찾던도중 그냥 벽걸이를 설치해버렸다. 기사님이 오실때까지 2주 정도 걸렸고, 바가지도 씐 것 같지만.. 뭐어때 지금은 너무 더워서 아무 생각이 없다. 빨리 시원해질뿐..
그런데 확실히 설치하니 정말 쾌적하다. 습도가 떨어져서 그런가.. 밤에 열대야 현상도 무리없이 견디고.. 문 다닫고 에어컨 잠깐 틀고 선풍기 들면, 선풍기에서 찬바람이 나온다. 행복.. 사실 여름에 엄청 더울대 선풍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데.. 이 선풍기 바람이 찬바람만 되는 수준까지만 에어컨작동시켜도 충분히 긴여름을 견딜 수 있을듯..
빨리 겨울아 오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