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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남자 다리털 제모 정리 해본 후기(경험담)

by ㈜님 2017. 8. 6.

남자들도 이제는 이뻐야하는 시대인가보다. 예전에는 남자의 다리털은 남성성의 상직과 터프함의 표현으로 나타났는데, 요즘에는 비위생적이고 지저분함의 이미지가 더 강해져서 남자 다리털 제모 또는 정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나도 해봤다. 이 글을 보고 다리털을 왁싱을 할까 말까 하는 분들의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제모를 하게 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반바지를 입고 입어서이다. 여름에 남자들이 가장 갑갑해 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긴옷인데, 여자를 잘 아는 남자들은 반바지를 잘 안입는다. 왜냐하면 많은 여성들이 반바지를 입은 남자에게서 남성적인 매력을 못느끼기 때문이다.(물론 상관없어하는 여자도 있음) 그래서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봐도 남자 연예인 대부분 긴바지를 입고 나온다. 대신에 얇은 재질의 바지이지만..

아무튼 나도 처음엔 9부바지등을 입었는데, 너무 더울때는 이러고 꼭 나가야 하나 싶은 생각에 반바지를 입었는데, 다리털이 문제였다. 아는 여동생과 연애를 많이 해본 남자애들에게 보여주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다리털 제모를 하고 마지막에 정리를 했다. 비용은 최소로 들려고 노력했다.



■남자 다리털 제모 비용?

방송에 보면 왁싱하는데 시술소를 가곤하는데, 다리털만 할꺼라면 그냥 집에서 하길권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왁싱테이프(제모 파스)같은 것을 20매에 1~2만원에 판다. 본인의 다리털이 많다면, 20매로 종아리 부분의 완벽제모가 가능하다.

허벅지까지 하려면 40매는 사놓는게 좋다. 참고로 시중판매되는 제모테이프는 쓰고나면 잔여물이 다리에 남아서 끈적거리는데, 샴푸 같은 오일성 세제로 지우면 녹아서 사라진다. 나는 혼자서 했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제모 후에 느낌과 후기

처음에는 너무 맨들거려서 어색하고 여자다리도 아니고 닭다리인가..싶을 정도로 괜히 했다는 생각이 컷다. 하지만 며칠 지나니 뽑힌 자리에서 솜털이 나면서 생각보다 보기 좋아졌다. 완전 맨들한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진하고 굵은 다리털이 많았다면, 지금은 솜털이 연하게 올라와서 자세히 보면 털이 보이는 정도이다.

또 때밀때 아주 좋았다. 다리 털이 많고 길면 때가 잘 안밀리는데, 지금은 아주 잘밀린다... 그리고 반바지를 입을때 보다 청결해보이고 깔끔해서 좋았고, 처음에 느껴졌던 이상한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내 피부는 굉장히 하얀편이라서 제모하고 반바지에 샌들 신으니,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겼다. 만약 남자 다리털 제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제모한다고 평생 털이 안나는게 아니기때문이다. 제모해도 조금씩 털이 나기때문에 나중에는 자연스러워진다. 또 젊은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들의 부담스런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남자 다리털을 무조건 제거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남자가 다리털 정도는 있어야지 하는 여성들도 많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여성이 다리털을 싫어한다면, 밀고, 상관없어하면, 그녀에 대한 마음을 가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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